말라르메를 말하다

Posted at 2008/01/03 19:11// Posted in 독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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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발레리. 그의 이름을 그를 알게된 계기가 된 책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뇌를 단련하다'이다. 그 책에서 다룬 '테스트씨의 하루'를 통해 그를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담담한 듯 감정이 없듯이 진행하는 그의 글들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의 글을 백프로 이해해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문체와 그의 일생이 마음에 와 닿았다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20세에 테스트씨의 하루를 발표하고 절필한 작가. 무려 20여년간을 절필한 그에게 호기심이 동했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을 통해 그의 책들을 둘러 보았다. 하지만 국내 교양 서적의 한계를 보여주듯 그의 책 '테스트씨의 하루'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절필의 계기가 된 말라르메에 대한 책이 있기에 읽기 시작했다. 허나 책을 읽는 중간 번역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문체들, 솔직히 내가 불어를 안다면 원서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말라르메의 문학관과 그를 동경한 발레리의 생각들을 어슴프레 느낄 수는 있었다. 대중의 감성에 연연하지 않는 시, 문학 작품들.. 자신의 심연 깊은 곳에서 사색을 통해 고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쾌락. 쉽지 않은 그의 글들에 도전해 보고픈 욕구를 느끼게 하는 그들의 글들. 발레리의 '까이에'가 있다면 그 책을 통해 그의 인생, 문학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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